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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짜고짜 저의 근황을 밝힙니다. 최근 ‘궁러닝’을 시작했어요. 저녁이면 경복궁 돌담길을 따라 뛰고 있는데요. 운동과 담쌓고 산 시간이 길다 보니 처음엔 힘들고 귀찮았는데 이제는 달리기가 하나의 리추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힘들고 귀찮은 건 여전하지만 ‘그래도 뛰어야지’가 ‘그래도 뛰고 싶어’로 바뀐 것이 가장 크게 달라진 것 중 하나입니다. 달리기를 통해 얻는 성취감 덕분인데요. 직장인 6년 차, 불친절한 우연과 엉성한 필연 속에 무언가 온전히 내 뜻대로 이루어지는 경험이란 기적과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달리기는 제게 어느 정도는 기적이라 할 수 있어요. ‘어제보다 한 블록만 더 달려볼까?’ 하면 정말 더 달릴 수 있거든요. 기록은 재지 않아서 자랑할 건 없고, 처음엔 조금만 달려도 숨차던 제가 좋아하는 노래를 서너곡 연달아 들어도 계속 달릴 수 있게 됐다는 정도만 뽐내고(?) 사라지겠습니다. 그럼 이만 총총. (참고로 제 최애곡은 ‘Katy Perry - Roar’, ‘Fun - We Are Young (Feat. Janelle Monáe)’ 두 곡입니다.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가슴이 웅장해집니다… 추천해주실 곡이 있다면 자유롭게 댓글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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