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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까지만 해도 날씨가 따뜻해서 한낮에는 반팔을 입고 다닐 정도였는데, 이번 주는 마치 거짓말처럼 추워졌습니다. 이제 길거리에서 군고구마 아저씨를 볼 수 있는 걸 보니, 겨울이 가까이 왔음을 실감하게 되네요. 그런데, 군고구마 얘기가 나온 김에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왜 겨울에는 군고구마는 파는데, 구운 감자는 팔지 않는 걸까요? 저는 사실 고구마보다 감자를 훨씬 좋아하는 ‘감자파’입니다. 과자도 감자깡만 사 먹고,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도 항상 감자를 사이드 메뉴로 고를 정도죠. 그런데 왜, 길거리에서 구운 감자는 쉽게 볼 수 없는 걸까요? 혹시 감자를 좋아하는 사람이 적어서 시장성이 없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다수파인 고구마파가 감자파를 억압하고 있는 걸까요? 길거리에서 구운 감자를 팔면 고구마파가 갑자기 찾아와서 장사를 방해 한다든지…? 알고 보면 옛날부터 어둠의 세계에서 고구마파와 감자파가 오랜 결투를 이어온 건 아닐까 상상하게 되는군요. 그럴싸한 음모론 같지 않나요? 사실 저처럼 감자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면, 겨울 길거리에서 구운 감자도 제법 인기를 끌 것 같은데요. 따듯한 감자에 소금을 소금소금 뿌려 양손에 들고 호호 불어 한입 베어 먹는 소소한 행복… 생각만 해도 흐뭇하지 않나요? 나중에 회사를 그만두게 된다면, 구운 감자 노점 창업도 나쁘지 않겠다는 상상을 하게 되는군요. 오늘은 퇴근길에 편의점에서 ‘구운감자’ 스낵을 하나 사먹어야 겠습니다. 덧붙이는 말...네이버 지식인에서도 해결하지 못한 궁금증을 챗gpt가 해결해주는군요. 구운 감자를 팔지 않는 이유는 감자는 오래두면 싹이나는 보관상의 어려움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는 그럴싸한 답변을 해주었습니다. 역시 AI는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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