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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꽃집, 비틀즈뱅크의 조은별 대표를 만났다. 독특한 CCTV 앵글의 영상, 재미있는 음악과 춤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물해 주고 있는 그녀는 현재는 배우로서도 활동 중이다. 배우와 플로리스트, 좋아하는 일들을 모두 해내기 위해 하루를 48시간처럼 살아온 조은별 대표. 그녀는 누군가 빛을 비춰주지 않아도 스스로 빛을 내는 사람이었다. 좋아하는 것을 말할 때 빛나는 눈빛과 삶에 대한 확고한 의지, 살아온 길목 길목에서 마주한 수많은 장벽을 넘은 사람에게서 풍기는 단단함까지. 그 모든 게 지금의 조은별 대표가 지금까지 쌓아온 시간을 어렴풋이 말해주고 있었다.
#비틀즈뱅크의 시작
공간에 꽃이 있어서 그런지 분위기가 굉장히 따뜻하네요(웃음). 먼저 소개 부탁드려요.
요즘 가장 힙하고 ‘핫’한 꽃집, 비틀즈뱅크를 운영하고 있는 조은별입니다.
이름부터 독특한데요. 비틀즈뱅크라는 이름은 어떻게 지었어요?
많은 분이 가수 비틀즈랑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전혀 아니고요(웃음). 어느 날 일을 하고 있는데 비틀즈 캐러멜이 너무 먹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사서 먹었거든요(웃음)? 비틀즈를 한 알 한 알 입에 넣는데, 꼭 저금하는 것 같은 거죠. 무심코 '저금통'을 영어 사전에 검색해봤는데 '코인 뱅크'라고만 뜨는 거예요. 순간 ‘비틀즈뱅크?’붙여봤는데 어감이 너무 잘 붙더라고요. 독특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요. 사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거에 꽂히면 그냥 밀고 나가는 스타일이라서 이름을 그렇게 지었어요.
네이밍 비하인드 스토리가 재밌네요(웃음). 그런데 처음부터 춤추는 꽃집 컨셉을 의도한 건 아니라고 들었어요.
전혀 아니고요. 이건 모두 친구들과 재미 삼아 찍은 영상 하나에서 시작된 일이에요(웃음). 저는 가게 CCTV를 자주 보는데 가끔 재미있는 일을 목격하거든요? 특별한 장면이 기록에 남았다는 게 흥미롭더라고요. 그래서 올해 2월 초쯤 친구랑 ‘우리도 재미있는 거 한번 남겨보자!’ 하고 춤추는 릴스를 처음 찍어서 올린 거예요. 그런데 많은 분이 비틀즈뱅크에 가면 춤추는 게 필수냐며 댓글을 달더라고요. 지인들이 장난으로 ‘춤을 꼭 춰야 한다’고 답변을 달다가 실제로 이렇게 춤추는 꽃집이 되어버린 거예요. 그 영상이 알고리즘을 타면서 하루아침에 많은 분에게 알려지기 시작했고요. 이렇게까지 반응이 있을 줄은 몰랐어요. 사람들한테 왜 이 영상을 보냐고 물어보니, 맹한 표정에 합이 잘 맞는 춤을 CCTV 영상으로 본다는 게 신선하고 재밌다고 하더라고요(웃음). 반응이 재밌었어요.
한두 달 새 삶이 많이 달라졌나요(웃음)?
먼저 부모님이 너무 기뻐하세요. 엄청 들떠있으시기도 하고요. 제가 치열하게 사는 모습을 오랜 시간 지켜봐주셨는데, 빛을 보는 순간이 와서 그런지 굉장히 좋아하셔요. 최근엔, 코인 노래방에 갔는데 데스크에 계신 분이 사인을 요청하시더라고요. 제가 누군지 아냐고 물어보니까 비틀즈뱅크 사장님 아니냐고 하시는데 너무 신기했어요. 함께 일하는 친구랑 회의하러 카페에 갔을 때도, 한 분이 꽃집 사장님 아니냐며 사진을 요청하시더라고요. 재밌는 경험이었어요.
지금은 꽃집 사장님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배우로 활동하고 있죠. 은별님의 지난 걸음들이 궁금해요. 어떻게 이 자리까지 오게 됐는지.
배우는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었던 제 꿈이였어요. 고등학생 때 그 마음이 더 커졌고요. 배우가 되면 연기도 하고 노래도 하고, 그걸 누군가 봐주고, 그것들이 기록으로 남는다는 게 너무 흥미로워 보이더라고요. 그 마음을 참고 참다가, 너무 하고 싶은 마음에 엄마한테 연기 학원을 가야겠다고 얘기를 했죠. 흔쾌히 해보라고 하셨어요. 그 뒤로 한 번도 배우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 온 것 같아요. 항상 제 선택을 존중해주시고 저를 믿어 주시는 부모님 덕분에, 자연스럽게 제가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했죠.
뮤지컬 배우로 먼저 활동을 시작했죠?
맞아요. 당시의 저는 무대 체질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대극장 뮤지컬 무대를 목표로 열심히 준비했고 설 수 있는 기회를 얻었어요. 그런데 무대를 하고 내려오니, 그곳이 제가 서 있을 곳이 아닌 것 같더라고요. 저는 노래와 연기가 너무 좋은데 무대에서 제 장점이 잘 드러나지 않는 듯했어요. 앙상블에서는 자연스럽게 다른 배우들과 합을 이뤄 하나의 팀으로 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저는 제 존재감을 조금은 더 드러내고 싶더라고요(웃음). 저에게는 앙상블 위주의 무대가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용기 내서 방향을 전환하게 됐어요.
다음 선택지는 뭐였어요?
감사하게도 당시 여러 매체에서 제 인스타를 보고 연락이 왔어요. 광고나 대학교 졸업 작품에 출연해달라는 요청이 와서 도전해봤는데 잘 맞더라고요. 그래서 매체 쪽으로 방향을 틀기로 하고, 계속 오디션을 보고 또 봤어요. 이 일이 한 번 오디션을 보고 나면 답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게 또 하나의 과정인데, 저는 꾸준히 일을 해야 하는 사람이거든요(웃음). 그래서 오디션을 보는 중간중간, 제가 일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찾기 시작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이 길을 지나가던 중에 이 공간을 봤는데 비어 있는 거예요. 바로 근처 부동산을 찾아가 계약하고 공간을 꾸몄어요. 아버지가 건축 관련 일을 하셔서 공간을 디자인해주셨고, 제 취향이 깃든 물건과 장 들로 공간을 채웠어요. 포스터의 로고도 제가 직접 그린 걸 디자이너 친구가 제작해준 거고요. 바닥 타일부터 러그, 꽃 등 곳곳에 저의 색깔이 담겨있어요.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삶
추진력이 정말 강하네요. 다양한 직업 중 플로리스트를 선택한 이유가 있어요?
플로리스트 자격증은 뮤지컬 배우를 하던 중에 따뒀던 거거든요(웃음). 제가 공부하고 싶은 분야가 ‘꽃’이었어요. 언젠가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작품을 만들어주고 싶었거든요.
매일 고객을 위한 꽃다발을 만들잖아요. 어떤 마음으로 작업에 임하는지 궁금해요.
제가 만드는 꽃다발을 ‘작품’이라고 표현하거든요? 저의 감각이나 애정이 다 들어가는 거니까요. 그렇다보니 제가 만족하지 않으면 손님들께 드리고 싶지가 않더라고요(웃음). 저는 꽃을 선물로 받는 분도 중요하지만, 꽃을 주문한 고객님도 제가 만든 꽃에 만족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진짜 기분 좋은 선물이 되니까요. 그래서 정말 하나하나 최선을 다해 작업해요. 가장 좋아하는 후기가 꽃을 주문한 본인이 꽃다발을 갖고 싶다는 거예요(웃음).
그리고 꽃은 그 자체로 너무 예쁜 존재잖아요. 떨어지는 잔재까지 모두 버릴 것 없이 다 예쁘고요. 그런 꽃의 특수성 때문에라도 제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해요. 꽃 자체가 이미 예쁘다고 거기에 기대 디자인을 소홀히 하지 않으려 하죠.
꽃다발을 ‘작품’으로 표현하는 게 참 인상 깊어요(웃음). 매일 많은 분들이 찾아오는데 특별히 기억에 남는 고객이 있나요?
불과 얼마 전에 있었던 일이에요. 최근에 진행한 팝업 기간엔 너무 바빠서 개인 주문을 못 받았어요. 그런데 한 고객님이 투병을 막 끝내시고 회복 중인 아버지를 위한 선물이라고 꽃을 주문하신 거죠. 그 마음이 너무 소중해서, 새벽에 작업을 해서 준비해 드렸어요. 아버님께서 결혼 후에 처음 받아 보는 꽃이라고 하셨는데, 그런 의미 있는 선물을 제가 전해드릴 수 있다는 게 참 감사했어요. 좋아해주셔서 기뻤고요(웃음).
그 외에도 재밌는 일이 종종 있어요. 작업실에 있다 보면 남자분들이 허겁지겁 들어오셔서 꽃을 주문하실 때가 있어요. 대부분 여자 친구한테 잘못한 상황이거든요? 그럼 제가 사명감에 불타서 꽃을 엄청 예쁘게 만들어 드려요. 관계가 회복될 수 있도록(웃음). 그런 순간에도 뿌듯함을 느끼죠.
많은 분들이 현재의 비틀즈뱅크에 주목하지만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지난한 시간을 지나왔을텐데, 힘든 순간은 없었어요?
많았죠(웃음). 처음 비틀즈뱅크를 시작할 때 식물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어요. 그래서 하나씩 마음에 드는 걸 사서 매일 공부했어요. 많이 죽이기도 했고요. 초창기 1년 동안은 새벽 서너 시에 퇴근하고 두세 시간만 자는 사이클을 반복했어요. 당시에는 플라워 클래스도 하고, 연기와 노래 레슨도 해서 정말 바빴거든요. 모든 걸 다 끝내면 이곳으로 돌아와서 혼자 일을 하고요. 그런 시간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어요.
그리고 꽃집은 성수기와 비수기가 엄청 명확하거든요. 어느 달이 성수기라면 그다음 달은 비수기인 경우가 많죠. 안정적이지 않더라도 무엇을 하든 3년은 버텨봐야 한다는 말을 들어서, 그때까지 버티자는 마음으로 어떻게든 유지를 해왔어요. 감사하게도 많이 찾아주기도 했고요. 물론 요즘도 ‘대출 갚아야 하는데 이대로 괜찮나(웃음)?’하는 고민을 할 때도 있지만, 먼 미래를 걱정하고 불안해하기보다 이번 한 달을 최선을 다해 살고 또 그다음 달을 잘 맞이하자는 마음으로 살고 있어요.
1년 동안 모든 에너지를 다 이곳에 쏟으신 건데요. 이 일에 그토록 몰입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뭐예요?
‘배우 포기하고 플로리스트 선택했다’는 말을 듣고 싶지도, 하고 싶지도 않았어요. 비틀즈뱅크가 알려지고 나서 많은 분들이 제가 배우라는 걸 알게 됐지만, 여전히 모르시는 분도 많아요. 사람들이 ‘배우’로서의 정체성을 궁금해할 때, 제가 부연 설명을 하는 게 가끔은 지치더라고요. 배우로서 활동하기 위해 계속 준비하고 있고 도전하고 있지만, 스크린이나 매체에 보이지 않으니까 누군가에겐 배우를 포기했나 싶기도 할테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을 거예요. 전 앞으로 배우 활동도 할 거고, 꽃집 사장님으로서도 열심히 살아갈 거거든요? 알려지는 순서가 다를 뿐이지 전 어느 것도 포기하지 않았어요(웃음).
삶에 대한 열정, 한편으로는 독기가 느껴져요(웃음).
많은 분들이 릴스 속의 저를 보면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라고 느끼시고, 또 실제로 그렇기도 해요. 그런데 저도 남들이 모르는 면이 있거든요. 생각보다 진지하고, 칼 같은 부분이 있어요. 일에 관해서는 저 자신에게 굉장히 엄격한 편이고요. 제가 꿈꾸는 삶의 모습과 현실 사이의 갭 때문에 자격지심을 느끼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그 격차를 줄이고자 엄청나게 노력했어요(웃음). 조금씩 제가 꿈꾸던 모습과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어요. 릴스 덕분에 의도치 않게 더 가까워졌고요. 지금 상황이 너무 신기해요(웃음).
그간 은별님이 열심히 살아온 것에 대한 보상이 아닐까요?
곰곰이 생각해봤어요. ‘만약 꽃집 이름이 비틀즈뱅크가 아니었다면, 꽃 작업에 진심으로 임하지 않았다면, 노래와 연기 연습을 소홀히 했다면 이런 기회를 얻을 수 있었을까?’ 하고요. 그런데 아니더라고요. 고등학교 친구들도 종종 연락이 와서 ‘될놈될’이라고(웃음), 언젠가 잘 될 줄 알았다고 이야기를 해줘요. 오랜 친구들이 그런 말을 해주면 정말 고마워요. ‘운 진짜 좋다!’가 아니라, ‘그렇게 잘 될 줄 알았어’라는 말이 제가 쌓아온 삶을 인정해 주는 것으로 다가오거든요. 물론 ‘운과 타이밍’도 정말 중요해요. 예전에 함께 연출을 담당했던 지인이 “별은 별마다 빛나는 자리가 있대, 그 자리를 벗어나면 빛나지 않는대. 네가 빛나는 자리가 있을 거야, 넌 좋은 별이잖아” 라는 말을 해준 적이 있거든요. 지금 제가 그 자리를 만난 것 같아요. 더 오래 더 반짝반짝 빛나고 싶어서 더 열심히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요.
#좋은 기운을 전하는 사람으로
운과 타이밍도 너무 중요하지만 그간 쌓아온 시간이 없었다면 운을 놓쳤을 수도 있어요(웃음). 비틀즈뱅크의 대표가 아닌 배우로서 꿈꾸는 삶도 궁금하네요.
앞으로 배우 활동에도 집중하고 싶은 마음이 커요. 저는 앞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연기는 다 해보고 싶거든요. 살아가면서 느끼는 것들을 많이 표현하고 싶어요. 제가 좋아하는 영화 중에 <먼 훗날 우리>라는 영화가 있거든요. 사람의 감정을 굉장히 오묘하게 다룬 영화예요. ‘주동우’라는 배우가 있는데, 연기를 정말 세밀하게 잘하거든요. 화려하지 않지만 자연스러운 연기, 소박하게 표현해도 뭔가 감동을 주는 연기를 하더라고요. 그 영화를 보면서 정말 많이 울었는데요(웃음). 사람의 마음을 터치하는, 섬세한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꼭 스크린이 아니더라도 요즘엔 매체가 다양하고 유튜브도 있으니까 다양한 채널로 제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요? 최근에 고프로도 샀거든요(웃음).
꼭 보여주세요, 언제든 기다릴게요(웃음). 배우와 플로리스트, 이 두 직업은 은별님에게 어떤 의미에요?
연기를 계속하기 위해서 비틀즈뱅크를 시작했고, 비틀즈뱅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또 연기를 할 수 있는 거라고 봐요. 마치 제 삶의 두 개의 축 같달까요(웃음). 기회가 주어졌을 때 배우 활동을 좀 더 적극적으로 시작해 볼 생각이지만, 꽃집 일도 계속할 생각이에요. 이 두 개의 축이 제 삶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제가 좋아하고, 잘하고 싶은 일들이고요.
배우, 꽃집 사장님, 유튜버 등 이미 하는 것들이 많잖아요. 앞으로 더 해보고 싶은 게 있어요?
전 여행을 떠나고 싶어요. 세상에 대해서 더 공부하고 싶거든요. 대자연도 휴대폰 SNS 화면 속으로 보는 게 아니라 직접 가고 싶어요. 우유니 소금 사막, 오로라로 보고, 트레킹 등 다 해보고 싶어요. 그 과정을 또 영상에 담아내고 공유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고요(웃음).
무엇보다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며 살아가고 싶어요. 제가 정말 다양한 일을 겪으며 살아왔거든요. ‘아니, 그런 일을 겪었다고?’ 싶을 만큼 힘든 일도 많았고요. 그런데 그 순간을 건강하게 잘 이겨내고 회복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는 제가 되어있더라고요. 그런 저로서 누군가를 이해하고 사랑하면서 살아가고 싶어요. 가끔 손님 중에 요즘 웃을 일이 없었는데 비틀즈뱅크 릴스를 보고 웃었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있거든요. 그 말을 들을 때면 ‘아, 내가 긍정적인 사람, 좋은 기운을 가진 사람’으로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을 또 하게 돼요(웃음).
이곳에 앞으로 찾아올 손님이, 찾아왔던 손님보다 더 많을 것 같은데요. 마지막으로 그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나눠주세요(웃음).
상상하는 모든 것들을 이곳에서 보여주셔도 괜찮아요. 이곳에 단순히 춤을 추는 게 좋아서 오시는 분들도 있는데, 내향적인 분들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어서 오시는 분들도 있거든요. ‘비틀즈뱅크에서 이거 한번 시도해봐도 될까?’ 싶은 것들, 머릿속에 있는 것들을 다 보여주셔도 돼요. 이곳은 그런 것들을 해도 되는 공간입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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