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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직도 유럽여행을 그리워하고 있는 에디터 J입니다.
저는 과연 이번 여행에서 행복으로 가는 힌트를 찾았을까요? 그 답을 알려드리기 위해 파리 맛집 소개에 이어,
낯선 여정에 대한 걱정들이 무색하게 행복한 추억만이 남게해준 런던의 맛집들을 소개할게요.
제일 인기가 많은 메뉴는 허니버터 토스트입니다. 겉은 쫄깃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게 녹아요. 마냥 달지 않고 고소하기까지 합니다. 귀여운 모양의 동그란 에그 커스터드 타르트는 짙은 바닐라향이 인상적이었어요. 그간 한국에서 경험한 에그 타르트와는 색다른 매력이 있었죠. 어떤 빵을 골라도 실패가 없는 이 곳. 빵순이라면 꼭 저장해두시길 바랄게요.
인스타그램 │ @aromebakerylondon [클릭]
주소 │ 9 Mercer St, London WC2H 9QJ 영국
운영시간 │ 일-수 12:00 -14:30 / 18:45 - 22:45, 목-토 12:00 -14:30 / 18:30 - 23:00
‘연중무휴 24시’ 한국 길거리에서 이런 문구가 적힌 가게를 본다면? 흔히 국밥이나 분식을 판매하는 식당일 확률이 높겠죠. 아니 근데 영국 런던에도 ‘연중무휴 24시’ 식당이 있지 뭡니까. 무려 40층에서 스카이라인을 감상할 수 있고 인기가 많아 예약도 필수인 곳이죠. 유럽의 가게들은 모두 일찍 닫는다고 알고 있었는데, 무려 이런 고층뷰를 가진 레스토랑이 24시간 영업이라니! 정말 신기했어요.
시그니처 메뉴는 상호명 그대로 덕앤와플. 오리고기와 와플? 과연 맛이 있을까 반신반의했지만 바삭한 오리고기와 폭신폭신한 와플은 의외로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어요. 단맛과 짠맛이 놀라울 정도로 조화로웠거든요. 함께 주문한 구운 문어 요리는 너무 부드러워 입안에서 살살 녹는 중독적인 맛이었습니다. 아쉽게도 런던 하면 떠오르는 바로 그 흐린 날씨 탓에 아름다운 전경은 즐길 수 없었지만요 😢 방문 계획이 있다면 꼭 날씨를 확인하고 예약하길 추천할게요.
인스타그램 │ @duckandwaffle [클릭]
주소 │ 110 Bishopsgate, London EC2N 4AY 영국
운영시간 │ 매일 24시간
그리운 한국의 맛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는 런던의 한식당을 소개합니다. K-Food의 대명사 떡볶이와 불고기부터 감자탕, 김치전 등 다양한 한식을 판매하고 있어요. 비오는 겨울, 차게 내려앉은 런던의 공기에 뜨끈한 국물이 간절했던 에디터는 뼈해장국과 새빨간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는 해물볶음을 주문했어요. 물론 높은 물가로 악명높은 런던이기에 가격이 저렴하진 않았지만 넉넉한 양과 한국인의 영혼을 달래기에 부족함 없는 맛이었죠.
사장님과 직원 모두 한국인이라는 점도 무척 반가웠어요. 소통이 편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서비스가 무척 빨라요. 유럽 여행을 하면서 (저처럼) 성격 급한 사람들에겐 음식을 주문할 때 눈이 마주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에티켓이 조금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있었거든요. 한국에 있는 것처럼 빠르고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식사였습니다. 든든한 저녁식사 후 아름다운 런던 야경을 배경으로 하는 산책까지 더해진다면 완벽한 하루의 마무리가 될 거에요.
주소 │ 24 Coptic St, London WC1A 1NT 영국
운영시간 │ 화-일 12:00 - 23:00 (브레이크 타임 16:00 - 17:30), 월 휴무
이번 여행을 통해 제 행복의 조건은 편안한 사람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만족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어요.
여행이 어땠냐고 묻는 질문에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제가 소개한 공간에 앉아 있던 순간들이었어요. 너무 뻔한 결론일지는 몰라도 이번 여행이 아니었다면 깨닫지 못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보다 어려운 건 익숙함에 속아 지나치기 쉬운 것들을 발견하는 일이니까요. 우리 모두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그날의 행복을 자각하는 순간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그 순간을 기록하는 데 열정을 쏟고 있습니다. 글도 쓰고, 디자인도 하고, 마케팅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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