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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의 밑창은 자동차의 타이어와 비교할 만하다. 둘은 상징적 연결성을 넘어서는 몇 가지 공통점들이 있다. 고무가 주재료다. 접지력이 중요하다. 접하는 지형적 환경에 따라 바닥 패턴이 다르다. 제조사의 로고가 남의 회사 완성품의 제조사에 노출된다. 현대든 메르세데스 벤츠든 완성차의 외양을 봤을 때 제조사의 존재감을 알 수 있는 건 타이어 뿐이다. 타이어 제조사들의 기술력과 이미지가 그 자체로 인정받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오늘의 주인공 비브람도 비슷하다. 신발의 고무 '솔'계에도 브랜드가 많다(엄밀히 말해 중창 부분인 미드솔과 바닥 부분인 아웃솔로 나눌 수 있다. 비브람은 둘 다 생산한다. 이 원고에서는 '솔'이라 표기하되 미드솔과 아웃솔이라는 이름을 필요에 따라 쓸 것이다). 신발 발바닥 부분을 보면 특정 솔 전문 브랜드의 로고를 볼 수도 있다. 비브람은 그 중에서도 다르다. 비브람 로고는 신발 측면에서 봤을 때 옆에서도 보일 때가 많다. 'Vibram' 로고는 특유의 노란색으로 처리해 확연히 드러나 보인다. 해당 제품군에 관심이 있다면 비브람 로고만 보고도 '비브람을 썼다니 신경 쓴 신발이군'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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