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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브랜드는 실용적인 디테일과 입체적인 실루엣으로 편안한 일상을 만들기 위해 과거를 연구하고, 그들만의 확고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브랜드 ‘루트파인더(rootfinder)’ 입니다.
패턴 : 옷을 만들기 위한 설계도
루트 파인더를 본격적으로 소개하기에 앞서 ‘패턴’이라는 용어의 쓰임을 짚고 가려 합니다. 흔히들 옷에 새겨진 무늬를 가리킬 때도 ‘패턴’이라고 하지만, 의류업계에서 말하는 ‘패턴’이란 옷을 만들기 위한 설계도를 의미합니다.
디자이너들이 옷이 완성된 모습을 그려내는 사람들이라면, 그 옷을 실제로 만들기 위해 원단을 어떤 모양으로 잘라 이어붙여야 하는지 설계도를 만드는 사람들은 ‘패턴 메이커’에요. 루트 파인더는 패턴 메이커였던 김표상 대표가 2019년 론칭한 브랜드입니다.
Explore. Dream. Discover.
루트파인더는 말 그대로 뿌리, 즉 근원을 찾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근원을 찾는 이들의 여정은 과거에서 시작됩니다.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오리지널 디자인에 주목해요. 하지만 아무리 훌륭하게 복각한대도 세월과 흔적이 녹아든 오리지널의 아우라를 넘어설 수 없다는 걸 김영명 대표는 알고 있습니다. 그 대신 오리지널에서 얻은 힌트에 자신만의 해석을 더해 동시대 사람들의 일상을 편하고 가치있게 만드는 것에 집중하죠.
“우리가 잘 하는 것을 하자.” 패턴 메이커였던 김표상 대표,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합니다. 미적으로 맵시 있으면서도 실용적이고 편안한 옷을 만들기 위한 설계도를 그리는 것이죠. 손을 편안하게 넣을 수 있는 주머니 위치와 각도 같은 디테일, 인체의 움직임을 반영한 입체적인 실루엣은 옷의 설계를 아는 사람이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영역이니까요.
눈으로 볼 때는 느끼기 어렵지만 착용한 순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섬세한 배려. 김 대표는 이러한 디테일들이 착용자의 더 나은 일상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고 믿으며, 높은 품질과 디자인에 대한 근거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제품에 반영하죠. 루트파인더의 제품에는 옷의 본질에 다가가기 위한 이들의 여정이 담겨 있습니다.
자연, 우리의 또 다른 뿌리
루트 파인더가 지향하는 또 하나의 뿌리는 바로 자연입니다. 도심 속 일상과 자연을 오갈 수 있는 유틸리티 제품들을 선보이죠. 이는 김표상 대표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는 제주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보냈습니다. 제주의 자연을 벗하며 자란 그의 내면 깊은 곳에 자연을 향한 사랑과 존경이 자리 잡았어요.
1. 한라산 다운 파카
2. 올레 다운 파카
어린 시절 경험한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은 디자인적인 영감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옷의 디테일을 고민할 때도 중요한 역할을 했죠. 그는 옷의 디테일한 요소들을 고민할 때도 제주를 떠올렸어요. 제주의 상징적인 장소에서 루트파인더의 옷을 입고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상상했고, 이것을 옷에 투영했죠.
옷의 이름에도 제주의 지명을 활용했습니다. 자연스럽게 고객들이 제주를 떠올리고 김표상 대표 자신이 제주에서 느꼈던 긍정적인 감정과 좋은 추억들을 공유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요.
series; x rootfinder
24SS 시즌 루트파인더가 소재 기술력을 자랑하는 어반 빈티지 캐주얼 브랜드 ‘시리즈’를 만났습니다. 시리즈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옵스큐라'에서 착안한 콘셉트로, 갇힌 공간에서 미지의 공간인 외부로 나가려는 역동적인 행위에 필요한 아이템들을 선보이죠.
1-2. series; x rootfinder Obscura Jumper
3-4. series; x rootfinder Veno Jacket
김표상 대표의 추천은 '베노 재킷’입니다. ‘베노’ 역시 ‘옵스큐라’와 함께 시리즈의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클래식한 멋을 가진 테일러 재킷이었어요. 하지만 루트 파인더와의 콜라보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베노 모델이 탄생했습니다. 테일러 재킷의 겉감에 윈드브레이커 타입의 내피가 장착됐죠. 캐주얼한 멋이 더해져 유연한 코디가 가능합니다. 심지어 내피는 소매 탈착 패턴으로 베스트로도 활용이 가능해요. 특수한 소재와 공법으로 온도와 움직임에 따른 색, 질감 변화가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오래된 미래를 향해
어느덧 브랜드 론칭 후 5년이 흘렀습니다. 옷의 본질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며 루트 파인더만의 정체성을 다져왔죠. 김표상 대표는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함께 일할 열정적인 팀원을 찾고, 더 나은 업무 환경을 위해 새로운 공간을 찾고 있어요. 바깥으로는 런던과 파리에 있는 쇼룸을 통해 해외 비즈니스 확장을 모색하고, 오는 6월 도쿄에서 개최되는 트레이드 쇼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해요. 천천히, 그러나 단단하게 뿌리내린 철학 위에서 루트 파인더가 맞이할 새로운 미래를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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