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 KOLONMALL. ALL RIGHT RESERVED
클래식하면서도 트렌디한 패션 아이템을 선보이는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에서 근무하는 현직자 다섯 명을 만났다. 개성이 드러나는 스타일링으로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던 그들에게 마케팅, 기획 총괄, 브랜드 영업, 온라인 MD, 디자인 등 각 영역의 주요 업무는 무엇이고, 업무 수행을 위해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그리고 앞으로의 비전이 무엇인지에 대해 직접 물었다.
#1 래코드(RE;CODE) 마케팅 최윤성님
#2 캠브리지 멤버스(CAMBRIDGE MEMBERS) 기획 신동윤님
#3 럭키슈에뜨(LUCKY CHOUETTE) 영업 송현석님
#4 코오롱스포츠 (KOLON SPORT) 디자인 정효경님
#5 쿠론(COURONNE) 온라인 MD 배노철님
#래코드(RE;CODE) 마케팅 최윤성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재고의 업사이클링을 기반으로 한 컨셔스 브랜드, ‘래코드(RE;CODE)’에서 마케팅을 담당하는 최윤성입니다. 래코드의 브랜딩과 세일즈를 위한 콘텐츠를 기획 및 홍보하고 ‘지속 가능성’에 관한 메시지를 담은 브랜드와의 협업이나 행사, 혹은 전시를 담당하고 있어요.
해당 직무를 선택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 나눠주세요.
'현재'를 살아가는 입장에서 지금 당장 내가 관심을 두고 소비하는 '동시대적인' 트렌드를 콘텐츠로 풀어낸다는 요소가 재미있어 보였고, 다른 어떤 직무보다도 소비자의 반응을 빠르게 피드백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보였어요.
담당 직무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고 일해볼 수 있다는 점이요. 특히나 ‘래코드’라는 브랜드는 환경을 이야기하는 브랜드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들과 프로젝트를 해볼 기회가 많아요. 이를 통해 인사이트를 얻기도 하고,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충족되기도 해요. 메시지 자체도 일반 패션 브랜드와는 달리, 자원의 순환이나 컨셔스한 소비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더 보람을 느낍니다.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재고를 업사이클링하여 새로운 컬렉션으로 탄생시키는 디자인의 생산적인 영역을 고민하고, 인식의 전환을 유도하며, 브랜드를 알리는 것까지 하나하나 굉장히 어려운 작업들인데 이런 노력의 과정을 알아주듯 브랜드가 가진 진정성에 공감해 주시는 분들이 늘어나는 것을 느낄 때 가장 보람 됩니다.
해당 직무를 잘 수행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역량 및 경험은 무엇인가요?
예민함과 유연성, 그리고 완성할 수 있는 능력이요. 주변의 일상적인 것에서도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배우기 위한 노력,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힌트를 포착하는 예민함, 협업이 많다 보니 변수가 많은데 그런 상황 속에서도 유연하게 대처하고 의사 결정 하는 능력, 그리고 무엇보다도 완성도 높은 결과물로 과업을 마무리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합니다.
올해의 커리어 성장을 위한 목표가 있다면 나눠주세요.
연대와 연결을 꿈꾸고 있어요. 지난해는 ‘래코드’가 10주년을 맞이한 뜻 깊은 해였는데, <RE;COLLECTIVE(리콜렉티브)> 전시를 기획하여 진행했어요. 각자의 영역에서 지속 가능성을 실천하는 크리에이터, 기업, 브랜드들을 모아 많은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행동을 촉구하기 위한 취지의 전시예요. 올해는 ‘리콜렉티브 밀란’이라는 이름으로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전시를 선보이며 우리의 지속가능 무브먼트를 현지에 알리기도 했죠. 지난 10년은 퍼스트 무버로서 지속 가능성의 취지를 이어왔다면, 이제는 메시지의 이니셔티브를 가지고 여러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해요. 이미 환경만 아니라 여러 사회 이슈가 각 분야의 협업으로 해결책을 찾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어쩌면 당연한 선택이 아닐까 싶네요.
#캠브리지 멤버스(CAMBRIDGE MEMBERS) 기획 신동윤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캠브리지 멤버스(CAMBRIDGE MEMBERS)’ 기획 총괄을 맡고 있는 신동윤 PL입니다.
해당 직무를 선택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 나눠주세요.
처음 코오롱 FnC에 입사할 때부터 남성복 기획에 대한 의지가 확고했어요. 화려하거나 트렌드에 민감하지 않지만, 역사와 전통이 담겨있는 남성복(포멀웨어 수트, 재킷 등의 클래식 맨즈웨어) 본연의 깊이에 매료되어 오랜 시간 동안 관심을 두고 탐구하게 됐죠. 그리고 개인적으로, 입었을 때 남자를 가장 돋보이게 하는 옷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저의 첫 직무가 남성복 MD는 아니었지만, 개인적으로 공부해 왔고, 여러 가지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옷에 대한 경험을 쌓아오며 2017년부터 기획 업무를 맡아왔습니다.
담당 직무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기획 MD가 직무에 가장 매력을 느끼는 순간은 제가 ‘기획’한 옷이 '실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판매가 잘될 때에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상황과 요인들을 고려하여 상품을 기획하였는데 이것이 좋은실적을 낼 때 큰 기쁨을 느낍니다.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브랜드가 성장할수록 더 많은 고객과 함께 남성복의 매력과 ‘캠브리지 멤버스’만이 전달할 수 있는 가치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가 많아지는 걸 느낄 때에요. 예복을 고민하던 고객이 ‘캠브리지 멤버스’를 만나 좋은 예복과 함께 새로운 삶을 더욱 행복하게 시작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 아버지가 즐겨 입어 어린 시절부터 보면서 자란 브랜드를 직접 입으며 뿌듯함을 느꼈다는 이야기 등 46년 된 브랜드 안에는 고객들의 삶과 수많은 이야기가 담겨있거든요. 그래서 고객들의 삶에 ‘캠브리지 멤버스가’ 함께하고 있음을 느낄 때 보람을 느낍니다.
해당 직무를 잘 수행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역량 및 경험은 무엇인가요?
남성복은 다른 복종과 다르게 시대의 흐름에 매 시즌 영향을 받아 쉽게 형태가 변하거나 고객의 유입이 활발하게 일어나지 않는 복종이에요. 그래서 해당 복종에 대한 이해도와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고객이 브랜드에 원하는 부분, 고객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패턴과 소재가 매우 중요하고, 고가의 원·부자재 사용이 많은 만큼 다양한 소재에 대한 경험과 끊임없는 연구와 고민이 필요합니다. 저의 경우, 고가의 상품을 판매하는 브랜드인 만큼 브랜드의 성장과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에 대한 공부를 계속 이어가고 있어요.
올해의 커리어 성장을 위한 목표가 있다면 나눠주세요.
기획자이자 팀장으로서 기획팀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의 의사 결정과 트렌드 분석을 공부하고 있는데요. 전통적으로 포멀웨어에 강점이 있었던 브랜드 DNA에서 확장하여 캐쥬얼 아이템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내는 것을 목표로 브랜드 구성원들과 함께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럭키슈에뜨(LUCKY CHOUETTE) 영업 송현석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럭키슈에뜨(LUCKY CHOUETTE)’ 브랜드 영업팀에서 근무 중인 2년 차 막내 송현석입니다.
해당 직무를 선택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 나눠주세요.
저와 같은 극 ‘E’성향인 사람들은 영업을 해야 한다고 많이들 말씀해주시더라고요. 저라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일이 많고 대화를 통해 풀어나갈 일이 많은 영업 직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서 영업을 선택했습니다.
담당 직무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무엇보다 현장에서 두발로 뛰면서 사람들과 직접 부대끼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무실에서 모니터만 보면 결코 알수 없는 것들이 현장에는 있거든요. 현장에서만 보이고, 현장에서만 들을 수 있는 생생한 이야기들이 깨우침을 주기도 해요. 모든 것이 디지털화 되고 있는 지금, 아직 까지 아날로그의 매력이 남아있는 곳이 바로 영업 현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오프라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를 축적하는 것도 중요해요. 브랜드가 히스토리를 가지고, 레거시(Legacy)를 보존해 나가기 위해선 오늘 우리가 진행한 프로모션이 무엇이고, 어떤 결과를 만들었고, 또 어떤 상품이 지금 시즌에 가장 흥행하고 있는지 등을 데이터화하여 브랜드가 더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닦는 게 중요하니까요.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예측한 시나리오대로 행사를 진행해서 매출 목표를 달성했을 때가 제일 뿌듯합니다. 현장에서 행사를 준비할 때 얼마만큼의 상품을 투입해서, 어느 정도의 매출을 만들겠다는 것을 기존의 실적과 시뮬레이션 을 통해 예측하는게 영업 직무의 또다른 매력이거든요. 물론 모든 변수를 예측하는 건 불가능하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최대한의 매출을 이끌어내고 브랜드 실적에 도움이 되었을때 보람을 느낍니다.
해당 직무를 잘 수행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역량 및 경험은 무엇인가요?
판매 현장을 다니면서 현장의 어려움이나 건의사항들을 경청할 줄 알아야 해요. 그리고 현장의 직원들을 위해 더 나은 판매 환경을 만들기 위한 빠른 실행력은 영업인에게 필수인 것 같고요. 그리고 진부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영업인에게 대인 관계는 빼놓을 수 없는 매우 중요한 역량입니다.
올해의 커리어 성장을 위한 목표가 있다면 나눠주세요.
올해는 하나의 결과치를 두고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는 분석 능력을 키우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아직 2년 차이기 때문에 결과치를 객관적으로 보는 눈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거든요. 지금의 실적이 나오기까지 영향을 미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각도에서 자료를 만들다 보면 데이터를 자료화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시장 상황을 이해하는 눈을 기르는 데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코오롱스포츠(KOLON SPORT) 디자인 정효경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코오롱스포츠에서 콜라보 프로젝트와 디자인을 담당하는 정효경 입니다.
해당 직무를 선택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 나눠주세요.
저는 원래 코오롱스포츠 용품 팀의 용품 담당 디자이너였어요. 옷에 관심은 많았지만 디자인하고 만드는 것보다는, 보고 고르고 소비하는 쪽에 더 관심이 많았거든요. 반면에 용품이나 액세서리 분야는 직접 디자인해 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 용품 디자이너를 선택했어요. 작년 6월에 팀 이동을 하게 되면서, 코오롱스포츠 영 타겟팅 신규 고객 창출을 위한 콜라보 프로젝트를 맡아서 진행하고 있고요. 덕분에 의류 디자인도 하고, 마케팅 관련된 업무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담당 직무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매 시즌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브랜드 성향에 맞게 디자인을 제안하는 것이 가장 재밌어요. 또 제안할 때는 제가 그만큼 트렌디한 것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어야 해서 스스로 검색하고 알아보는데, 그 자체에 매력을 크게 느껴요. 그러다 보면 왠지 또래들 보다 천천히 나이 들어가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웃음).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지난 7월에 ‘콤팩트 레코드 바(KOMPAKT RECORD BAR)’ 와의 협업 프로젝트 행사를 진행했어요. 그 때 방문해 주신 고객들과 임직원분들, 팀원들에게 좋은 피드백을 받았을 때 뿌듯했고요. 그리고 참여 하신 분들이 진심으로 즐거워하는 반응을 볼 때 보람이 컸죠. 옷을 입어보고 문의하시고, 제가 디자인하고 기획한 공간을 즐기시는 모습을 보고 그동안의 걱정과 쌓여 있던 피로가 날아가는 느낌이었어요. 하루 종일 구름에 붕 떠 있는 기분으로 바쁘게 보냈거든요. 그리고 저는 디자이너다 보니 제 디자인을 예쁘다고 해주실 때 가장 기쁘고 보람된 것 같습니다.
해당 직무를 잘 수행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역량 및 경험은 무엇인가요?
제가 일하고 있는 코오롱 스포츠는 ‘스포츠’ 와 ‘아웃도어’ 영역의 브랜드로 카테고리가 분류되는데요. 본인의 취미가 브랜드 아이덴티티랑 맞으면 정말 좋아요. 저의 경우 골프 관련 브랜드에서 일할 땐 골프를 쳤고,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일할 땐 등산하러 다녔거든요. 이렇게 되면 단순히 디자인만 하는 게아니라 만들어 낸 제품을 필드에서 직접 착용해 보며 스스로 아이템을 개발할 수도, 새롭게 제안할 수도 있어요.
그리고 디자이너라면 끊임없는 트렌드 및 시장 조사가 습관화 되어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디자이너에게 이런 것들이 모두 재산이 된다고 시간이 지날수록 느끼거든요(웃음). 그리고 아는 것이 많아야 본인의 디자인에 대한 근거나 정보를 제시함으로써 의견을 피력할 수 있고, 본인의 디자인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답니다!
올해의 커리어 성장을 위한 목표가 있다면 나눠주세요.
팀 이동을 하게 되면서 업무 영역의 확장을 통해 제가 새롭게 해보는 디자인도 있고, 기획이나 마케팅도 배워가고 있는데요. 이런 점을 어떤 사람들은 제 연차에 번거로운 일, 또는 필요 없는 커리어 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스펙트럼을 넓혀 일하는 건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디자이너 그 이상으로 능력을 발휘하고 확장하며 다양한 것에 도전해 보고 싶어요.
#쿠론(COURONNE) 온라인 MD 배노철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해당 직무를 잘 수행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역량 및 경험은 무엇인가요?
온라인 MD라는 직무는 매출 목표를 세우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단계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과 협력을 해야하기 때문에 계획적인 부분과 누군가를 설득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메인은 온라인 채널이지만 오프라인 상에서도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하는 직무거든요. 그리고 유통 채널에 대한 흐름 및 트렌드를 잘 파악함과 동시에 브랜드를 이해하는 관찰력, 고객에 대한 큐레이션 체크 역시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올해의 커리어 성장을 위한 목표가 있다면 나눠주세요.
‘올해도 뭐든지 다 하자!’입니다. 연차가 쌓일수록 건강 관리에 점점 소홀해지는데 건강도 잘 챙기고요. 개인적으로는 영상 프로그램을 배워 일상 기록 및 상품에 대한 리얼 큐레이션을 남겨 저 자신에 대한 스펙트럼을 넓혀가 볼 생각입니다.
첫번째 댓글을 달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