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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OLO매거진의 객원 에디터 이유정입니다. 저는 패션 브랜드의 마케터이자 풋풋한 신혼생활을 즐기고 있는 결혼 새내기이기도 해요. 마케터로서 외부에서 촬영할 일이 많고, 신혼집도 꾸며야 하기에 자연스레 인테리어와 가구에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죠. 오늘은 제가 그동안 눈여겨본 빈티지 가구 편집숍들을 소개할게요😊
‘빈티지 가구’를 떠올리면 왠지 올드한 느낌이 드시나요? 빈티지 가구는 중후한 멋을 아는 중년층에게 어울릴 것 같다는 편견도 더러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뭐든 새 제품을 구매하더라도 결국 때가 타기 마련이고, 훗날 되팔고 싶을 땐 감가상각 탓에 제 가치를 받기 어렵잖아요? 반면 오리지널 가구의 빈티지는 빠르게 바뀌는 유행 속에서도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오히려 경제적일 수 있죠. 가지각색의 가구들 속에 나만의 취향이 담긴 유니크한 아이템을 찾아다니는 과정 자체도 무지 즐겁답니다!
앤더슨씨 성수는 카페, 다이닝 그리고 빈티지 가구 전시를 함께하는 공간입니다. 앤더슨씨의 공간들은 청담, 한남 등 여러 곳에 위치해 있는데요, 청담 갤러리는 예약이 필수이고 당일 예약도 불가한데 비해 성수동 공간은 누구나 언제든 편하게 방문할 수 있답니다. 카페나 식당을 이용하면 가구를 관람할 수 있는 티켓을 받을 수 있어요.
위탁판매 가구들을 스탁해서 보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커피 한 잔과 함께 사람들에게 홍보도 하며 오리지널 빈티지 가구를 구경할 수 있게 마련된 공간이라니. 빈티지 가구들의 가치를 아시는 분들이 본다면 더없이 멋진 “보물창고”와 같은 공간이랄까요? 한스베그너의 쉘 라운지 체어부터 조지 나카시마의 의자, 정말 다양한 의자들과 가구들이 있었답니다.
앤더슨씨 성수의 킥은 가운데 넓은 광장을 두고 나란히 배치된 두 개의 건물입니다. 바깥쪽 건물에는 카페와 가구 갤러리가 위치하고 있고, 큰 창문 앞에 아름다운 의자들을 하나씩 배치해두었는데요. 이걸 건너편 다이닝 공간이 있는 건물에서 바라보면 마치 작품처럼 액자에 가구들이 들어가 있는 것처럼 보여요. 마치 작품을 바라보며 식사하는 기분이 들 수 있도록 전시해둔 거죠! 천재만재가 아닐지…?
주소 서울시 성동구 성수일로6길 36
운영시간 매일 10:30 - 22:00
인스타그램 @andersonc_design
아파트먼트풀 마켓은 “오래된 사물의 새로운 여정을 제안한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중고 및 빈티지 가구 거래를 중개하는 플랫폼으로 성수동에 오프라인 스토어가 위치하고 있어요. 빈티지 가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할 때, 정품과 가품을 구별하기 어렵고 시세에 대한 정확한 정보도 없을 때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이죠. 아파트먼트풀 마켓은 지하 1층부터 3층까지 중고 빈티지 가구와 디자인 서적, 빈티지 그릇과 같은 라이프 스타일 제품들까지 판매하고 있답니다.
지하 1층에는 우드로 된 가구들보다는 캐주얼한 느낌의 가구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다양한 소재감, 또렷하고 강렬한 컬러들의 가구들이 많고 소파, 의자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어요. 2층부터는 미드센츄리 가구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목재로 디자인된 플로어 덕에 가구들이 더 빛나더라구요.
아파트먼트풀 마켓은 무엇보다 제품마다 연도, 현지 가격, 브랜드, 판매 가격 등 상세한 정보가 택에 적혀 있어 즉시 궁금한 점을 해결할 수 있는 점이 좋았어요. 빈티지 가구를 판매하는 곳들 중에선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라는 점이 특징이기도 합니다. 성수동 카페 거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가볍게 들려 구경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랍니다.
주소 서울시 성동구 뚝섬로 17길 33
운영시간 화-금 11:00-19:00 / 토,일 10:00-17:00
인스타그램 @market.apf
먼저 소개한 두 곳과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서울 도심에서 너무 멀지 않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라 살짝 넣어봤어요. 바로 군자역에 위치한 마켓파흐트 입니다. 방문 전 예약은 필수에요. 생각보다 규모가 작지 않고,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들이 많아서 인테리어나 오브제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눈에서 하트가 뿅뿅 나올 수밖에 없다는 점!
궁금한 제품이 있다면 스태프에게 편히 물어보면 되고, 대부분 가격대가 너무 높지 않게 책정되어 있는 점도 좋았어요! 촬영도 자유로우니 마음에 드는 가구가 있다면 사진을 찍어가셔도 좋아요. 추후 DM을 통해 구매할 수도 있으니까요.
스튜디오파흐트 제공.
어울리는 가구들을 한데 모아 공간을 구성해 마치 핀터레스트 사진 속으로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다양한 종류의 가구는 물론 빈티지한 손잡이 등 국내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유러피안 스타일의 부자재들로 이름난 마켓파흐트. 숍 옆엔 스튜디오파흐트가 함께 운영되고 있는데요, 문을 열면 이곳이 유럽인가 싶을 만큼 멋진 공간이에요. 기회가 된다면 함께 둘러보는 걸 추천할게요!
주소 서울 광진구 동일로 268 302호
운영시간 12:00 - 19:00 (월요일 정기 휴무)
인스타그램 @marktfahrt
경험이 힘이라고 생각하는 브랜드 마케터. 여러가지를 경험하고 즐길 때 행복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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