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 KOLONMALL. ALL RIGHT RESERVED
지난 4일부터 7일, 코엑스에서는 세계 각지의 주요 갤러리 110여개가 선보이는 세계 최고 미술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프리즈 서울(Frieze Seoul)’이 열렸습니다. 프리즈 서울은 런던, 로스앤젤레스, 뉴욕, 마스터즈에 이어 프리즈에서 출범하는 다섯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아트페어죠. 올해로 20회를 맞이하는 국제아트페어 ‘키아프 서울’과 함께 공동 개최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페어에는 세계 최정상 갤러리로 꼽히는 가고시안, 하우저앤워스, 페이스, 데이비즈드위너 등이 참가해 더욱 눈길을 끌었습니다. 국내외 주요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하고, 현대미술의 흐름과 함께 미술계의 전망을 함께 내다볼 수 있는 자리라 더욱 뜻깊은 자리였어요. 올해 방문객은 약 7만명 정도로 추산되는데요. 갤러리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외 관람객들의 방문이 두드러졌다고 합니다. ‘K’로 상징되는 한국의 문화가 세계적인 호응을 얻게 되면서 서울이 홍콩을 제치고 아시아 미술의 새로운 중심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죠.
프리즈 서울의 백미는 아트 위크 기간 동안 서울 곳곳을 수놓는 매력적인 아트나잇(Art Night) 행사들입니다. 한남동, 삼청동, 청담동 등에 위치한 갤러리들이 아트 위크를 기념해 늦은 시간까지 전시를 운영하며 소소한 파티나 아트와 관련한 프로그램을 개최해요. 일부 갤러리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무료로 운영되기에, 주중에 쉽게 시간을 내기 어려웠던 분들도 갤러리 투어를 하기 좋은 기회입니다.
특히 ‘청담 나잇’에는 지갤러리, 아뜰리에 에르메스, 송은 등의 갤러리가, ‘삼청 나잇’에는 국제갤러리, 갤러리 현대, PKM 등 대형 갤러리들이 함께해 축제의 열기를 이어갔습니다.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미술 작품을 감상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죠. 무엇보다 경험과 취향의 확장을 중요시 하는 시대인 만큼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아트페어에 대한 관심도 또한 높아진 것을 체감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래코드의
'리콜렉티브 아티스트 토크 나잇'
지난 5일,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래코드’의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아트 위크를 맞아 리콜렉티브 아티스트 토크 나잇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래코드가 주최한 세 번째 ‘리콜렉티브(Re;collective)’ 프로그램으로, 지난 2022년 래코드 10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RE;COLLECTIVE: 25 guest rooms’ 전시에서 시작된 이니셔티브의 일환이었는데요. 서울 강남 신사하우스에서 열렸던 첫 전시에서는 다양한 디자이너와 브랜드, 아티스트들이 모여 지속 가능한 패션을 주제로 한 협업을 선보였고, 2023년 4월에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리콜렉티브 밀란’ 전시에 참여해 한·중·일 아티스트들의 업사이클링 작품을 통해 전 세계에 지속가능성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번 토크에서는 ‘작업의 원형과 변형들’이라는 주제로 기존의 옷감이나 소재의 원형에 변형을 가해 색다른 작품을 만든 아티스트 4인을 초청해 각자의 작품 세계와 창작 과정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작년 프리즈 아티스트 어워드 수상자인 우한나 작가를 비롯해 송민정, 양윤화 작가와 강문식 디자이너가 참여했어요. 아티스트들의 작업, 해석 그리고 변형의 과정들 속에 ‘지속가능성’에 대한 래코드의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었어요.
순서대로 2013 런던 프리즈 아트페어, 2022 리콜렉티브 서울, 2023 밀란 디자인 위크, 2023 MMCA 유니폼 디자인, 2024 서도호 콜라보레이션.
래코드는 그동안 2013 런던 프리즈 아트페어, 2022 리콜렉티브 서울, 2023 밀란 디자인 위크, 2023 MMCA 유니폼 디자인, 2024 서도호 콜라보레이션 등을 통해 다양한 아트씬과 작업을 진행했어요. 협업을 통해 업사이클링 소재를 활용한 제품을 소개하고, 지속 가능성의 확장에 동참할 것을 제안해왔는데요. 예술과 패션의 교차점에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온 래코드가 '지속 가능한 패션'에 관한 비전을 또 어떻게 선보일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아티스트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첫번째 댓글을 달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