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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영감은 어디서 오나요? 코오롱스포츠의 영감의 원천은 ‘극한의 자연’입니다. 50년의 세월 동안 자연을 경험하고 탐구해 왔죠. 그 방대한 아카이브를 직접 보고 왔습니다. 감탄과 공감을 잔뜩 뱉고 온 전시 관람기를 소개합니다!
‘코오롱스포츠(KOLON SPORT)’는 1973년, 자연에서의 도전과 모험을 즐기는 이들을 위해 시작된 브랜드입니다. 산을 오르고 파도를 타는 것. 코오롱스포츠는 이를 ‘인간과 자연이 가까워지는 것’이라 표현합니다. 그래서 지난 50년간 많은 사람이 아웃도어를 즐기며 자연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자연을 경험하고 탐구해 왔습니다. 나아가 그 자연이 훼손되지 않도록 연구하면서. <EVERGREEN ENERGY>에는 이러한 기록들이 담겨있습니다.
전시는 자연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들, 50년간의 아카이브로 나누어 구성됐습니다. 전시 공간에 쓰인 모든 설치물과 집기, 자재들은 재활용하거나 다른 장소에서 새로운 용도로 재탄생될 예정이에요. 요즘 팝업 행사의 큰 문제이기도 한 폐기물 문제를, 코오롱스포츠답게 풀어낸 부분이기도 하죠.
🌳 기간 2023.10.28(토) ~ 11.19(일) / 11:00 – 20:00
🌳 주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원효로 236, LAYER 20
레이어 20 스튜디오
(남영역 도보 8분 / 삼각지역 도보 15분)
🌳 예약 링크 클릭 / 사전 예약 시 3층 카페
‘아우푸글렛’ 카페 음료 1잔 선택 제공
🌳 인스타그램 @_kolonsport
전시장 요약
1층
- 브랜드의 로고인 상록수 모양으로 연출한 숲길
- 23 F/W에 출시되는 코오롱스포츠 50주년 특별 에디션
- 자연의 에너지 주제의 키네틱 아트 (feat. 작가 이석)
2층
- 브랜드의 50년을 6개의 전시로 선보이는 공간
3층
- 쉬어갈 수 있는 카페와 야외 테라스
- 전시를 테마로 한 굿즈 샵
- 아웃도어 액티비티 관련 다양한 활동 소개 워크샵 공간
* 이미지 순서대로 1,2 JOURNEY OF EVERGREEN / 3,4 CHASING THE WIND
전시는 길이 25m의 상록수 숲길을 지나면서 시작됩니다. 안개가 자욱하고 바람이 불며 풀 냄새가 풍기는. ‘여기 전시장 아니였나?’란 착각이 들 정도로 자연 그 자체인 곳. 전시의 막을 열기에 충분한 임팩트가 느껴졌던 구간이에요. 17그루의 전나무와 연출용 목재, 여러 가지 풀 장식으로 구성되었다고 하는데요. 전시 종료 후 경상북도 울진 지역의 숲에 식재되어 자연으로 돌아가거나 벤치, 테이블 등 목재 가구 소재로 재사용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숲길을 지나면 나오는 또 다른 공간. 대자연의 불규칙한 움직임을 형상화한 키네틱 아트* 작품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작가 ‘이석’과 함께 한 곳입니다. 바람이 불면, 중앙에 설치된 패브릭이 거대하게 휘날리는 장면이 연출 됩니다. 이는 기상관측 데이터에 따라 움직이는 시스템을 사용했다고. 은은하게 퍼지는 음악에 패브릭을 보고 있자니, 대자연을 마주한 것만 같아요! 에디터는 여기서 약 10분 가량 멍을 때렸습니다.
* 키네틱 아트(kinetic art) : 작품 자체가 움직이거나 움직이는 부분을 포함하는 예술작품
2층은 아카이브 공간입니다. 코오롱스포츠의 상록수 로고 디자인을 초대형 구조물로 제작한, ‘솟솟터널’이 나오는데요. 이곳을 6개의 전시 공간으로 나눴습니다. 여기가 ‘찐’입니다.
* 이미지 순서대로 1. 솟솟터널 입구 / 2,3 ARCHIVE WALL(아카이브 월) / 4,5,6 LIFETECH, LIMITLESS(라이프텍 리미트리스)
2층에는 코오롱스포츠의 상록수 로고 디자인을 초대형 구조물로 제작한, ‘솟솟터널’이 쭉 뻗어있습니다. 이걸 6개의 전시 공간으로 나누어, 코오롱스포츠 50년간의 아카이브를 주제에 맞게 경험할 수 있어요. 순서대로 들어가볼까요?
① ARCHIVE WALL - 주요 히스토리
‘이게 반세기 기록의 힘이구나!’ 브랜드의 발자취를 실물 제품, 함께 해온 인물의 인터뷰 영상과 함께 펼쳐 놓았습니다. 공간은 작지만, 기록의 묵직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한쪽에 있는 포스터는 가져갈 수도 있어요!)
② LIFETECH, LIMITLESS - 제품 전시
생존과 관련된 긴급 대응 기능을 탑재한 라이프텍 제품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라이프텍의 최우선 가치는 ‘생명 보호’. 그간의 제품에는 상처를 소독하는 지혈 패드나 방수 밴드, 저체온증을 막아주는 핫 스틱, 위급 상황에 쓰이는 LED 라이트 시스템, 구조 활동에 필요한 견인 고리, 카라비너 등이 장착되어 있었어요. 아웃도어에 대해 좀더 깊이 생각해볼 수 있었던 곳입니다.
* 이미지 순서대로 1,2,3 FUTURE FOREST / 4,5 1973-2023
③ FUTURE FOREST - 가상 행성 상록수 심기
우리는 미래에 어떤 자연환경과 마주하게 될까요? 이 질문을 던지는 공간입니다. 약간의 상상력이 가미된 곳인데요. 가상의 행성에 상록수를 심어 자라난 나무를 모바일로 전송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도 있습니다. (체험 뒤에 실제 씨앗을 받을 수 있어요!)
④ 1973-2023 - 로고 아카이브
코오롱스포츠의 로고 아카이브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의 로고 중 특성이 뚜렷한 50가지를 추출해 공간의 벽면을 채웠다고. 각기 다른 콘셉트가 담겨 있으니 하나하나 시선을 옮겨가며 구경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여기에서도, 2개를 무료로 가져갈 수 있어요!
* 이미지 순서대로 1,2 CIRCULAR RETURN | MONO-MATERIAL SYSTEM / 4,5,6 EXPEDITION TO ANTARCTICA
⑤ CIRCULAR RETURN | MONO-MATERIAL SYSTEM
- 제로 웨이스트 순환 모델
제로웨이스트와 이어집니다. 코오롱스포츠가 구축한 ‘모노 머터리얼 시스템’을 통해 버려진 옷이 새 옷이 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확인할 수 있는데요. 소재 분류 및 분쇄→화학적 리사이클링→방사→환편→제조까지, 재료의 다룸을 진지하게 전달합니다.
⑥ EXPEDITION TO ANTARCTICA
- 남극 탐사 연구원들의 피복
코오롱스포츠의 남극 탐사 지원은 1988년 세종과학기지 연구진에게 피복을 납품하며 시작되었는데요. 극한의 추위 속에서 연구원들이 안전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제작한 실제 피복 제품도 볼 수 있어요.
방마다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연상시키는 수트 차림의 스태프들이 있습니다.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입구로 다시 나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솟솟터널의 구조물 전경을 확인할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옵니다. 솟솟터널 구조물 위에는 숲, 파도, 하늘, 윤슬 등 자연 속에서 채집한 다양한 모습의 미디어 아트가 재생돼요. 자연과 디지털의 조화로움이 아름답습니다. 인증샷 구간이니, 촬영도 빼먹지 마세요!
* 이미지 순서대로 1,2,3 카페 ‘아우푸글렛’ / 4,5 테라스
3층으로 올라가 봅니다. 카페와 테라스가 마련되어 있어요. 전시 후 휴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카페 ‘AUFGLET(아우푸글렛)’과의 협업으로, 전시 테마에 맞춘 다양한 녹색 컬러의 디저트를 맛볼 수 있어요. 테라스로 나가면 ‘솟’형태의 벤치와 캠핑용품들 사이에서 잠시나마 도심 속 캠핑을 즐길 수도 있을 것.
50년이 쌓아온 기록의 힘은 심히 대단했습니다. 이 방대한 아카이브에 압도되면서도 아카이브를 구성하는 디테일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진지하게, 하지만 간결하게 메시지를 전하는 코오롱스포츠의 방향성에 깊은 감탄과 앞으로의 기대감을 내뱉으며 전시 관람을 마쳤습니다.
<EVERGREEN EVERGY > 꼭 가봐야 할 사람!
☑ 코오롱스포츠의 팬, 그리고 아웃도어를 즐긴다면
☑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해 관심이 있었다면
☑ 브랜드의 고유 자산에 대해 경험해 보고 싶다면
☑ 주말, 멋진 곳에서 문화생활을 즐기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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