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일잘러’가 되고 싶다면 일과 휴식을 균형 있게 즐길 줄 알아야 하는 법! 놀기 좋고 일하기도 좋은 성수의 워케이션 공간 세 곳을 소개합니다. 이곳에서 워케이션하며 일하는 맛? 꿀맛!

아래서부터 위쪽으로, 디플랫 성수 – 할아버지 공장 – 그린랩

외관부터 모던함을 뽐내는 디플랫은 거친 성수 공장 골목 사이에서 의외로 어울립니다. 평화로운동네, 모던한 인테리어로 전국 ‘힙스터’들이 찾는다는 파주점에 이어 성수 한가운데에도 문을 열었죠. 지나가는 성수 피플의 눈길을 사로잡는 탁 트인 입구, 널찍한 테라스는 얼른 이곳으로 들어오라고 이끄는 것 같네요!

안으로 들어가면 아래로 안내하는 계단이 보입니다. 적절한 백색 소음, 아늑한 분위기가 계단 너머 느껴지네요. 지하 공간을 감싸는 붉은 빛 벽돌이 먼저 눈에 띕니다. 공간의 붉은색은 보고 있으면 호르몬 분비로 집중력을 높여주는데, 그에 걸맞은 공간임이 틀림없는 것 같아요. 성수동 햇살을 느끼며 일하고 싶다면 통 창의 2층 자리도 굿! 여유로운 간격의 의자, 작업하기 좋은 긴 나무 테이블까지 모두 완벽합니다. 지금 이 순간 필요한 건 어떤 자리에 앉을지 고민하는 일!

자리를 잘 골라 앉았다면 워케이션 준비 완료. 참! 빠른 두뇌 회전을 위한 당 충전을 잊고 있었습니다. 디플랫 메뉴로는 스페셜티 원두로 내린 드립 커피도 유명하지만 달달함 100%를 위해 ‘디플랫 화이트’를 선택! 한 모금 맛보니, 인생 플랫 화이트로 등극할 것 같아요. 두 모금에는 다음 쉬는 날 이곳으로 커피 마시러 와야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편안한 공간, 맛있는 커피까지 여유로운 워케이션을 즐기고 싶다면 이 곳이 답.

숲속에서 일하는 기분, 생각만 해도 힐링이죠. 숲 한가운데 있는 듯 워케이션 할 수 있는 ‘그린랩’이 있습니다. 입구부터 초록 초록. 눈과 마음이 편안해져 산더미 같은 일을 다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아요. 그린랩은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어 원하는 날짜, 시간에 방문할 수 있습니다. 도심 속 작은 숲세권을 즐기고 싶다면 방문 전 예약은 필수!

통창 너머 서울숲 운치가 만드는 이 공간은 꿈에 그리던 워케이션이 분명합니다. 평소 회사에서는 느끼지 못한 여유도 즐기고, 일에 진도가 나가지 않을 때 생각을 비우고 ‘숲멍’도 해봅니다. 그린랩은 졸음을 쫓는 커피보다는, 몸과 마음을 릴랙스할 수 있는 ‘차’를 제공합니다. 그날의 기분에 따라 5가지의 차를 추천받아보세요. 많은 생각이 필요한 워케이션에는 몸을 따뜻하게,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장미차를 선택!

주문한 차와 함께 귀여운 라탄 바구니에 책, 엽서와 메모지, 필기구를 담아줍니다. 일하다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 바구니 안 책 한 권과 메모장으로 필사해보세요. 새로운 아이디어를 끄적여보기도 하고요. 이렇게 하다 보면 새로운 영감이 선물처럼 찾아오기도 할 거예요!

일하는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칠쏘냐. 일하면서 먹는 맛있는 음식과 분위기를 즐기기에 ‘할아버지 공장’을 빼놓을 수 없죠. 성수동의 발에 채듯 즐비한 ‘핫플’ 중에서도 할아버지 공장이 인기있는 이유는 널찍한 공간, 색다른 분위기, 맛있는 음식 때문입니다.

오래된 염색공장부터 자동차 공업사를 거쳐 지금의 모습까지 50년 된 나무 골조와 천장 지붕이 세월을 말해줍니다. 웅장한 분위기를 나타내죠. 거기다 간단한 디저트부터 식사까지 즐길 수 있다고! 이곳저곳을 감상하고 즐기다 보면 일할 시간이 부족할테니 주의!

일할 땐 맛있는 음식을 먹어야 원동력 100배. 다양한 메뉴와 음료가 준비되어있어, 일을 위한 고민보다 뭐 먹을지 고민하는 시간이 더 길 거예요. 고르기 힘들 땐 메뉴판 최상단 시그니처 메뉴 ‘할아버지 피자’를 주문하세요. 기본에 충실한 맛, 화덕에 구워 고소함이 특징입니다. 여기에 맥주를 더하면 수고한 나에게 주는 최고의 포상. 이 넓은 테이블, 가방 한두개 옆에 놓아도 부족하지 않은 좌석. 조명 온도, 습도, 기분 좋은 배부름까지. 오늘은 집에 가기 싫네요. 엉덩이가 무거워서 일 좀 더 하다 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