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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가을, 계절이 주는 낭만을 즐기기 좋은 계절입니다. 계절을 느끼는 데에는 ‘맛’도 빠질 수 없죠. 지금 이 순간을 디저트에 담아 달콤함을 선물하는 남영역의 디저트 맛집과 시즌 메뉴들을 소개할게요. 남영역 ‘LAYER 20’에서 오는 11월 19일까지 진행되는 코오롱스포츠 50주년 기념 전시 <EVERGREEN ENERGY>도 놓치지 마세요!
1. 우리는 사랑을 구워, 서울에서
: 위베이크러브
2. 힙하게 달콤하라
: 식캣사인
3. 우리가 웨이팅할 체력이 없지 돈이 없냐
: 남영역 찹쌀 잉어빵
4. 인생이 디저트라면
: 바 이로
남영역과 효창공원역 사이 한적한 주택가 어느 골목, 매일 아침 달콤한 사랑을 구워내는 수제 쿠키숍이 있습니다. 바로 ‘위베이크러브’, 줄여서 ‘위벡럽’. 쿠키로 사랑을 선물하자는 의미로 지은 이름이라고 해요. 이곳에서 판매하는 큼지막한 르뱅 스타일의 쿠키들은 개성 넘치는 맛과 모양으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듬뿍 애정을 받고 있죠. 인기 메뉴인 시그니처 & 시즈널 쿠키들은 일찍 소진되기 때문에, 특정 메뉴를 구매하고 싶은 분들께는 늦지 않게 방문하는 것을 추천해요!
- 인스타그램 @webakelove.seoul
- 주소 용산구 백범로 77길 24
- 운영시간 12:00 - 18:00 (수요일 휴무)
- 온라인몰 바로가기
* 시즌 메뉴는 재료 수급에 따라 판매 일정이 달라질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각 플레이스의 SNS 계정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에디터’s PICK
위벡럽에선 시그니처 메뉴와 시즌 메뉴를 함께 맛보기를 추천해요. 계절의 특성이 담긴 시즌 메뉴는 그때가 아니면 1년을 다시 기다려야 하니까요! 시그니처 메뉴인 솔티드 카라멜, B.P스모어 쿠키는 달콤함을 찾아온 이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맛의 쿠키에요. 조금 더 담백한 쿠키를 원한다면 화이트 마카다미아 쿠키를 추천하고요. 특히, B.P스모어 쿠키를 비롯한 일부 시그니처 메뉴엔 할로윈 장식이 더해져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시즌 메뉴로는 가을을 맞아 왕보늬 밤과 백앙금이 들어간 밤만쥬 쿠키가 새롭게 출시되었어요. 얼마 전 신세계 강남 팝업에서 가장 빠르게 소진될 만큼 큰 인기를 끈 메뉴라고 하니 안 먹어볼 수 없겠죠?
<위베이크러브> 꼭 가봐야 할 사람!
☑ 르뱅쿠키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 개성있고 특별한 디저트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 사랑 가득한 선물을 찾는 사람이라면
남영역 인근 어느 골목 색 바랜 기와가 인상적인 오래된 한옥 집 맞은 편, 베이지 색 벽돌로 쌓아 올린 신축 건물 2층에 ‘식캣사인’이 있습니다. 빈티지한 가구와 키치한 그래픽 포스터, 그리고 네모난 카세트 테이프 플레이어 속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까지, 모든 게 힙한 이곳에서 만난 달콤한 디저트들을 소개할게요.
- 인스타그램 @sickcatsign
- 주소 용산구 원효로 1가 51-2 2층
- 운영시간 12:00 - 21:00 (화요일 휴무)
- 주의사항 노트북/태블릿 사용 불가
* 시즌 메뉴는 재료 수급에 따라 판매 일정이 달라질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각 플레이스의 SNS 계정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무드&인테리어
‘식캣사인’에 처음 발을 들였을 때 받은 첫 인상은 ‘자유롭다’는 것이었습니다. 비정형적이지만 예술적으로 느껴지는 공간이었죠. 가구나 오브제, 벽 곳곳에 붙은 포스터와 스티커 하나하나 각자의 개성이 느껴짐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맥락이 느껴졌어요. 그저 겉으로 보기에 예쁘고 유행하는 것이 아닌 감각 있는 주인장의 취향은 물론 이 곳에 대한 애정이 담긴 결과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sickcatsign
주인장이 관리하는 ‘식캣사인’ 공식 계정에서는 카페에 대한 소식은 물론 재밌는 비하인드 스토리들도 접할 수 있어요.
에디터’s PICK
보기 좋은 디저트가 사진 찍기도 좋잖아요. ‘식캣사인’의 디저트 메뉴들은 하나같이 비주얼이 훌륭해요. 특히 시즌 메뉴들은 제철 식재료가 듬뿍 들어가 빛깔이 선명하죠. 봄엔 딸기, 여름엔 복숭아와 자두를 활용한 시즌 메뉴가 출시되고, 가을엔 무화과 잔뜩 얹은 무화과 이튼 메스가 판매됩니다. 이튼 메스는 영국식 머랭 디저트로, 버석한 머랭과 부드러운 무화과의 식감이 조화롭습니다. 숨은 히트 메뉴는 바로 고수 아이스크림이에요. 고수의 맛보다는 향이 진하게 느껴지는 아이스크림이라, 고수를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 먹지 않는 사람도 두세입 정도는 먹을 수 있는 맛이죠. 커피 한 모금에 디저트 한 입, 그리고 통창 너머 계절의 정취까지 더해져 완벽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식캣사인> 꼭 가봐야 할 사람!
☑ 예쁜 디저트를 좋아하는 사람
☑ 감각적인 공간을 좋아하는 사람
☑ 빈티지한 무드를 좋아하는 사람
주황색, 초록색, 회색.. 가지각색 붕어빵 노점상은 많이 봤지만 붕어빵 ‘가게’는 처음 봤어요. 그게 끝이 아니에요. 붕어빵, 아니 잉어빵 세 마리 사려고 40분을 기다렸어요. SNS 후기엔 웨이팅에 대한 이야기가 한가득인데도 끊임 없이 줄을 섭니다. 찬바람 부는 계절을 맞아 지금 이 순간 남영역에서 가장 핫한 ‘남영역 찹쌀 잉어빵’을 가보았어요.
- 인스타그램 @kingapang
- 주소 용산구 청파로 252
- 운영시간 07:00 - 19:00
- 가격 2,000원/3마리 (1인당 최대 6마리 구매 제한)
에디터’s PICK
평일 오후 세시 반, 잉어빵 가게 앞엔 약 10팀이 줄 서 있었습니다. 가격은 2천원에 세 마리, 인기가 좋아 한 사람당 구매할 수 있는 잉어빵은 여섯 마리로 제한되어있어요. 쉬는 시간이 있으면 미리 구워 놓기라도 할 텐데, 종일 밀려 드는 손님에 잉어빵이 완성되는 족족 팔려나가니 웨이팅이 있을 수밖에요! 가게 안에 작은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되어 있으니 동행인이 있다면 번갈아가며 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40분의 기다림 끝에 만난 잉어빵은 정말 맛있었어요. 갓 구워져 나와 바삭했고, 팥앙금과 반죽의 비율도 기분 좋은 달달함이 느껴질 만큼 적당했습니다. 웨이팅 할 체력만 있다면 얼마든지 다시 도전하고 싶은 맛!
<남영역 찹쌀 잉어빵> 꼭 가봐야 할 사람!
☑ 팥앙금 가득한 잉어빵 좋아하는 사람
☑ ‘잉어빵 웨이팅’을 SNS에 인증하고 싶은 사람
☑ 유동자산 2천원과 체력을 보유한 사람
남영역 인근, 여느 도심 속 풍경과 다르지 않아 자칫 지나치기 쉬운 길모퉁이. 유리 문을 열고 조심조심 계단을 오르면 비밀 아지트 같은 공간을 만나게 됩니다. 일본에서 요리를 전공한 파티시에와 소믈리에 부부가 주인장인 이곳은 계절 디저트에 어울리는 주류 페어링을 즐길 수 있는 디저트 바 ‘이로’입니다. ‘이로’는 일본어로 ‘색(色)’을 가리킨다고 해요. 그들만의 고유한 색으로 채워진 곳, ‘이로’를 소개합니다.
- 인스타그램 @iro___bar
- 주소 용산구 원효로 263 2층
- 운영시간 17:30 - 23:30 (화,수요일 휴무)
- 주의사항 콜키지 30,000원/1병
* 시즌 메뉴는 재료 수급에 따라 판매 일정이 달라질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각 플레이스의 SNS 계정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무드&인테리어
‘이로’의 공간은 아담합니다. 테이블 좌석 두 개, 바 좌석이 전부죠. 곳곳에 놓인 짙은 컬러의 우드 집기들과 은은한 조명들이 따스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이 따뜻함은 ‘이로’의 주인을 닮은 듯합니다. 조곤조곤 친절하게 먹는 방법과 맛을 설명해주는 주인장의 말에 귀 기울이다 보면 몸과 마음이 저절로 편안해지거든요. 공간이 주는 아늑함 덕분에 단골 손님도 많습니다. 퇴근 후 책과 함께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도, 부모님이나 연인, 친구 등 소중한 사람들의 손을 잡고 오기도 하죠. ‘이로’의 색은 그들과 한층 더 깊어집니다.
1-2.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트러플 아이스크림 밑에 바바 빵, 그리고 페드로 히메네스 셰리 페어링
3. 공주밤을 활용해 만든 몽블랑 밀푀유와 글렌드로낙 12년산 페어링
에디터’s PICK
신메뉴인 셰리 아포가토는 소믈리에의 아이디어로 탄생했습니다.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트러플 아이스크림이 곁들여진 바바 빵에 셰리 와인을 조금씩 부어 먹는 디저트에요. 와인으로 만든 아포가토라니, 그 자체로 신선하죠. 아이스크림이 과하게 달지 않아 부담이 없고, 와인과 아이스크림에 적셔진 바바 빵이 신의 한 수!
가을철 인기 디저트인 몽블랑 밀푀유는 밤을 직접 쪄서 만든 페이스트를 사용해요. 입안을 겉도는 인위적인 맛이 아닌, 진한 밤 맛이 매력적이죠. 안에 들어간 패션후르츠 가나슈 킥이 더해져 토피넛의 단맛이 슬쩍 나는 글렌드로낙과의 더할 나위없는 페어링을 자랑합니다. 달콤씁쓸한 이 조합, 때로는 쓰고 때로는 달콤하기도 한 우리 인생같기도 하죠. ‘Bitter Sweet Life’라는 ‘이로’의 슬로건이 눈앞에서 춤을 추는 듯합니다.
<이로> 꼭 가봐야 할 사람!
☑ 술과 디저트를 좋아하는 사람
☑ 이색바를 경험하고 싶은 사람
☑ 나만의 아지트를 갖고 싶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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