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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맘때면 에디터 H는 SF 영화 속 주인공처럼 시간여행자가 됩니다. 회전문 한 번 휙 하고 돌았을 뿐인데 갑자기 낯선 미래로 떨어진 기분이 들거든요. 어째서 벌써 1월이 이만큼이나 지난 거죠! 시끌벅적했던 연말은 전생 같고, 어제는 흐릿하고, 내일은 모르겠습니다. 저 같은 분들을 위해서 준비했습니다.
손에 쥔 모래알처럼 흘러버리는 시간을 붙잡을 ‘작심’이 필요한 여러분에게 추천합니다. 성장을 위한 자기계발 플랫폼 4가지!
1.디퍼(differ)
성장을 위한 질문과 답을 수집하는 미디어
2.밑미
나답게 성장하는 사람들의 안전한 커뮤니티
3.오키로북스
느려도 괜찮은, 성장을 파는 서점
4.롱블랙
하루 한 번 감각을 깨우는 습관
디퍼는 “We all differ.”(우리는 모두 다르다)라는 슬로건을 중심으로, 저마다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인터뷰 미디어입니다. 매달 새로운 테마를 통해 자신만의 방향으로 나아가며 성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성장하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질문을 어려 형태로 담아내죠. 인터뷰, 에세이는 물론이고 만화 형식의 에세이툰과 키워드에 어울리는 플레이리스트도 발행해요.
디퍼가 말하는 성장은 수치나 성과로 측정되는 성장은 아닙니다. 또 그 성장은 일에서의 성장일 수도, 그 너머 삶에서의 성장일 수도 있죠. 그래서 이들이 만나는 인터뷰이는 아주 다양합니다. 주말엔 오케스트라에서 오보에를 연주하며 일할 에너지를 되찾는 간호사, 여성 전용 집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성 수리 기사, 자신이 사는 곳을 사랑해서 동네 커뮤니티를 만든 대표까지. 자신만의 가치관이나 철학을 가진 사람들의 일과 삶이 궁금하다면 디퍼스가 되어보세요.
이미지 : differ.co.kr
디퍼가 2024년 첫 번째로 선정한 키워드는 ‘디톡스(detox)’입니다. 마음의 여유를 빼앗아가는 것들을 덜어내고 비워내며 스스로 사유하기 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함이죠. 매일 쏟아지는 새로운 정보들과 숏폼 형태의 콘텐츠로 인한 과잉 각성상태, 이른바 ‘도파민 중독’에서 벗어나고 싶은 분들이라면 솔깃한 주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덜어내고 비워야 할지 모르겠다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디퍼의 ‘툴킷(Tool Kit)’를 활용하면 어렵지 않습니다.
이미지 : differ.co.kr/toolkit
‘툴킷’은 디퍼가 수집한 인터뷰이들의 답변을 바탕으로 제작된 질문 키트에요. 툴킷에 적힌 가이드에 따라 자신에게 질문하며 성장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가입만 하면 누구나 무료로 체험할 수 있어요. 생각의 전환, 마음의 환기가 필요하다면 잠깐만 시간을 내어 디퍼가 던지는 물음표를 따라가보면 어떨까요? 나만의 해답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요
☑ 새롭고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궁금한 사람
☑ 현재를 가볍게 환기할 계기가 필요한 사람
☑ 무료 자기 계발 콘텐츠를 찾는 사람
“다른 사람이 아닌 ‘나 자신’을 궁금해 해요. 남에 대한 비난 혹은 가십 이야기를 멈추고 나에 대한 이야기를 해요. 스마트폰을 보는 대신 눈을 바라보며 대화하고 나에 대해 기록해요.” 오로지 ‘나’에게만 집중하는 것이 규칙인 공간, 어디일까요? 내면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마음 성장 플랫폼 ‘밑미(meetme)’ 의 오프라인 공간 ‘밑미홈(meetmehome)’입니다.
밑미가 ‘나’에 대해 집중하기를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의식적으로 나를 들여다보는 행위가 건강한 자아를 만드는 데 아주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해요. 우리 모두 고유한 ‘나’로 태어났지만 타인의 기준에 맞추어 살아가기가 쉽고, 그 관성 탓에 지치고 상처 받은 스스로를 돌보지 못한 채 앞만 보고 달려가게 되니까요. 밑미는 무의식적으로 흘려보내는 일상 속에서 진짜 나를 만나는 방법으로 ‘리추얼’을 제안합니다.
이미지 : nicetomeetme.kr
밑미의 손하빈 대표는 리추얼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무의식적으로 살지 않고, 의식적으로 사는 10분 정도의 시간’. 밤마다 음악을 들으며 잠자리에 드는 것은 습관이지만 가사와 멜로디를 음미하고, 그 음악을 듣는 나의 감정은 어떤지를 관찰하는 것은 리추얼이죠. 즉, 짧게라도 ‘오늘의 나는 어떻지?’ 생각하며 삶을 생동감 있게 살 수 있도록 돕는 의식적인 행위인 것입니다.
밑미는 쉽고 재밌게 시작할 수 있는 글쓰기, 독서, 음악, 그림, 명상, 요가, 달리기 등 다양한 리추얼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이미 자신만의 리추얼을 만들어온 메이커들이 참여자의 페이스메이커가 되어 동기부여를 해주는 방식이에요. 나의 리추얼을 인증하며 기록해나갈 수도 있고요. 이렇게 매일 조금씩 쌓인 작은 성취들이 자신감이 되고, 그 자신감은 다시 스스로를 이해하고 아끼는 마음의 근육이 됩니다. 내면의 성장이 이루어지는 거죠.
이미지 : nicetomeetme.kr
밑미가 제공하는 리추얼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커뮤니티 형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입니다.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들끼리 메이트가 되어 응원과 지지를 나눠요. 나의 가치관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다는 감각을 느끼며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게 됩니다. 진정한 나를 마주하고 알아가는 여정이 궁금하다면 ‘밑미’와 함께 해보세요.
밑미 손하빈 대표 인터뷰 │ '나답게 살아갈 용기' 보러가기
💡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요
☑ ‘나’와 친해지고 싶은 사람
☑ 사소하더라도 꾸준하게 할 수 있는 좋은 습관을 만들고 싶은 사람
☑ 다른 사람들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교류하고 싶은 사람
‘책 많이 읽기’. 새해가 되어 주변 친구, 동료들과 서로의 계획을 나눌 때면 반드시 한 번은 언급되는 바로 그것. 가까운 듯 먼 그대, ‘책’과 친해지고 싶다면? 성장을 파는 서점 ‘오키로북스’를 추천할게요. 오키로북스는 단순히 책을 판매하는 서점을 넘어,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사람들의 커뮤니티를 지향해요.
부천의 작은 독립서점에서 시작한 오키로북스는 3년 여간 이어진 팬데믹 동안 온라인으로만 운영되다 지난해 여름 합정에 오프라인 공간을 열었습니다. 사람들과 더 깊숙이 연결되기 위해서죠. 그런데 서점 이름이 오키로북스? 무슨 뜻일까요? 시속 5km로 느리지만 묵묵히 걸어가는 코끼리의 발걸음처럼, 가장 느리게 걷는 사람의 속도에 맞춰 걸으며 서점을 방문하는 이들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이름이래요!
이미지 : 5kmbooks.com
성장을 이야기하는 서점답게 자기계발서적은 물론이거니와 시와 소설, 매거진, 포토북, 재테크 서적까지 다양하게 판매해요. 여느 대형 서점들처럼 선반 가득 책이 진열되어있진 않지만 책마다 적힌 직원들의 추천사에서 성장을 응원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편 서점 2층에서는 각종 전시나 팝업, 작가들과 함께 하는 북토크가 진행되기도 합니다. 새해 첫 북토크는 <좋은 기분>의 저자 박정수님이 그 주인공이었어요.
오키로북스 SNS에 올라오는 글들과 북토크 후기를 읽으면 사람들이 오키로북스의 찐팬이 되는 비결을 알 수 있어요. 서점을 운영하는 스태프 모두 성장을 나누는 데 진심인 거죠. 책 추천, 북토크 신청 같은 기본적인 콘텐츠 외에도 오키로북스를 만들어가는 이들의 일상, 그 속에서의 발견하는 크고 작은 인사이트가 일기처럼 소개돼요. 일방적인 정보 전달이 아니라 살아있는 무언가와 소통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손님의 성장이 우리의 성장’이라는 소개말이 진정성 있게 다가오는 순간이었어요. 책을 좋아하고, 느슨한 연대를 이루며 자유롭게 성장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오키로북스에 방문해보시길!
💡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요
☑ 책을 좋아하고 이야기 나누기 좋아하는 사람
☑ 책과 친해지고 싶은 사람
☑ 소소한 재미가 느껴지는 커뮤니티를 원하는 사람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커피 한 잔 값으로 하루 한 번의 성장” 이라는 매력적인 슬로건을 내세우는 ‘롱블랙’입니다. 특히 일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내고 싶은 실무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요. ‘노트’라 부르는 아티클을 통해 남다른 감각으로 자신이 가진 기술과 지식을 더욱 빛나게 만드는 국내외 인사들과 브랜드의 사례는 물론 비즈니스 현장에서 놓쳐서는 안될 트렌드까지 깊이 있게 다루죠.
롱블랙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슬로건에서 짐작할 수 있듯, 구독료를 지불하고(월 4,900원) 노트를 받아보는 형식으로 이루어집니다. 특이한 사실은 매일 밤 12시에 발행된 노트가 24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는 점입니다. 24시간 이내에 클릭한 노트는 언제든 다시 읽을 수 있지만 읽지 않고 사라진 노트는 금액을 추가로 지불해야만 열람할 수 있어요. 무제한 구독 서비스가 일상화된 시대에 다소 독특한 방식이지만, 되려 하루에 한 번 글을 ‘읽는’ 습관을 들일 수 있어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해요.
이미지 : longblack.co
비즈니스 사례를 주로 다룬다는 점에서 관련된 직무를 가진 사람들에게만 도움이 되는 게 아니냐구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좋은 기획이나 결과물에는 그것을 이뤄낸 사람들의 관점과 철학이 반드시 녹아있기 마련이니까요. 그것은 목표를 위해 끝까지 파고드는 집요함일 수도 주변을 관찰하는 호기심일 수도 있지만, 때로는 삶을 대하는 태도일 수도 있습니다. 에디터 H가 최근 롱블랙에서 가장 인상 깊게 읽은 글은 ‘사랑’을 주제로 한 노트였어요. <사랑을 지키는 법>이라는 책을 소개하며 사랑하는 삶의 유익함과 현명하게 사랑하는 방법을 설명한 글이죠. 덕분에 올해는 ‘더 많이 사랑하기’라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미지 : longblack.co
롱블랙은 어플로도 출시되어 있어 사용이 간편하고, 활용도를 높여주는 기능까지 갖췄습니다. 원하는 시간에 노트 알람이 울리도록 설정하고, 인상 깊은 대목을 발견하면 문장을 스크랩해 메모까지 남길 수 있어요. 글을 읽으며 바로바로 자신의 영감을 기록할 수 있는 거죠. 또 이렇게 읽은 글은 언제든 24시간 동안 지인들과 공유할 수 있으니, 생각을 나누며 함께 성장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아주 유용하겠죠?
💡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요
☑ 커리어의 성장을 원하는 사람
☑ 비즈니스적인 감각을 키우길 원하는 사람
☑ 긴 글을 읽는 습관을 만들고 싶은 사람
완벽에 대한 조급함은 꾸준함을 방해하는 가장 큰 적이라고 해요. 올 한 해는 언젠가 내 안에 자라날 새싹을 기대하며 날마다 작은 씨앗을 뿌리는 마음으로 시작하면 어떨까요? OLO매거진과 에디터 H가 함께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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