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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OLO매거진의 객원 에디터 장희진입니다. 자취 경력 7년차, 생존을 위한 요리를 시작한 뒤로 자연스럽게 ‘테이블웨어'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평범한 음식도 그릇을 잘 만나면 ‘요리’가 되는 법이니까요. 특히 무게감 있으면서도, 정갈한 느낌의 도자기 그릇들은 심신에 안정을 주죠. 식탁의 분위기를 단번에 바꿔주는 테이블웨어는 모으다 보면 끝도 없는 오브제이기도 해요. 개성 있는 세라믹 테이블웨어를 마음껏 구경할 수 있는 쇼룸 세 곳을 소개할게요.
1. 깨끗한 순백의 미 <무자기>
2. 빈티지 무드의 세라믹 전시장 <오자크래프트>
3. 정동길의 감성을 품은 <소일베이커>
#1 깨끗한 순백의 미
무자기
심보근 도예가의 세라믹 브랜드 무자기는 '무작위'라는 단어에서 온 이름입니다. '일부러 꾸미거나 뜻을 더하지 아니함'의 의미를 담았습니다. 그 모양과 빛깔이 과장 없이 담백하면서도, 오랜 시간을 함께하며 소소한 애착이 피어나는 물건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투영되어 있습니다.
브랜드의 가치관처럼, 꾸미지 않은 깨끗함이 느껴지는 무자기의 쇼룸은 해방촌의 골목길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단아한 백자를 떠올리게 하는 세라믹 접시와 그릇들을 잔뜩 구경할 수 있어요. 쇼룸의 커다란 통창으로 들어오는 햇빛은 정갈한 도자기 제품들을 더 돋보이게 해준답니다. 같은 색의 하얀 도자기라도, 유광이냐 무광이냐에 따라 조금씩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어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한 뒤 취향에 맞는 것을 구매하길 추천합니다. 만약 선물용으로 구입한다면, 오동나무 상자 포장을 추가할 수 있으니 꼭 챙겨 보세요. 흰 도자기와 내추럴한 오동나무가 만나 더욱 고급스러운 무드를 만들어 줄 거예요.
주소 서울시 용산구 신흥로26길 35
운영 시간 매일 11:00 ~19:00
인스타그램 @mujagi_official
#2 빈티지 무드의 세라믹 전시장
오자크래프트
하얗고 깨끗한 느낌의 ‘무자기'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오자화 작가의 오자크래프트입니다. 회색빛이 섞인 빈티지한 무드의 세라믹 제품들을 빚어내죠.
오자크래프트의 쇼룸이자 작은 전시장은 한적한 연남동 골목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세월이 느껴지는 듯한 인테리어와 묵직한 도자기 제품들이 조화로운 공간이죠. 원목 고가구들과 감도 높은 도자기 플레이트들이 어우러져 극강의 빈티지한 무드를 만들어 냅니다. 특히 어두운 차콜 컬러감의 '성운' 라인은 오자크래프트의 시그니처. 차가운 듯한 무채색 컬러가 오묘하게 온기를 만들어 내는 매력이 있답니다. 테이블웨어를 비롯해 인센스 홀더와 인테리어용 세라믹 오브제들까지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종종 전시를 진행하기도 하니, 특색 있는 세라믹 오브제에 관심 있다면 꼭 방문해 보세요.
주소 서울시 마포구 성미산로29길 42
영업 시간 13:00~19:00 (월, 화 휴무)
인스타그램 @ojacraft
#3 정동길의 감성을 품은
소일베이커
"We bake dishes"라는 캐치프래이즈 아래, '흙을 굽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담은 브랜드 소일베이커. 도예가, 디자이너, 요리사가 함께 협업하여 테이블웨어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보여줍니다. 여주에서 오랜 전통을 이어 온 장인들의 손 끝에서 세심하게 빚어지는 수제 제품들이라는 것이 특징입니다.
구불구불 돌담길과 정감 있는 붉은 벽돌, 푸릇한 나무가 어우러지는 정동길에서 소일베이커의 쇼룸을 발견할 수 있어요. 근현대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신아기념관'의 2층에 자리하고 있답니다. 덕수궁이 보이는 통창을 배경으로, 단아한 플레이트와 커트러리가 전시되어 있죠. 부드러운 색과 유연한 곡선의 세라믹들이 정성스러운 한 끼를 완성해주겠죠? 누구와 무엇을 담아 먹을까 상상하며 설렘을 발견하는 시간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주소 서울시 중구 정동길 33 신아기념관 2층 202호
영업 시간 11:30~18:30 (월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soilbaker
좌충우돌 새내기 브랜드 마케터. 세상 모든 이야기를 좋아하고, 말과 글이 지닌 힘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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